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100대 대기업 중 절반가량은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22일 1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 95개사 중 49개사(51.5%)가 추석 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조기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모두 납품대금을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로 지급할 예정으로, 80.4%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명절을 맞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부담이 가중되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전경련은 조기지급 계획이 없는 일부 기업들도 매월 2~3회에 걸쳐 자금을 결제하는 관행에 따라 이달 중순에 이미 납품대금을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사정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명한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납품대금을 명절 전 조기 지급하는 트렌드가 2, 3차 협력사까지 확대돼 모든 기업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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