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 “추석 명절 남편이 TV만 볼 때 가장 화난다”

道여성능력개발센터, 설문조사 남성 50% “목돈지출 스트레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무료 온라인교육사이트 ‘홈런(www.homelearn.go.kr)’ 회원 1천482명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여성의 48.9%(269명)가 ‘하루 종일 음식준비 시키고 남자들은 TV만 볼 때’ 가장 화가 난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친정에 안보내주거나 늦게 보내주는 경우’ 18.9%(104명), ‘남편 내조를 못한다며 잔소리할 때’ 13.6%(75명), ‘친정가면 잠만 자는 남편’ 12.5%(69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남성의 경우 49.7%(88명)가 ‘목돈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명절의 가장 큰 스트레스로 응답했고 ‘장거리운전’ 20.3%(36명), ‘아내의 투정과 구박’ 16.9%(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혼남녀 응답자의 30.9%(277명)가 명절 후 부부갈등 또는 고부갈등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시어머니의 말말말!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는 “얘야 아범 좀 챙겨라, 야윈 것 같다”, “넌 살쪘구나!”, “내 아들 고생한다”, “나같이 좋은 시어머니 없다”, “벌써 가니?”, “애 하나 더 가져야지”, “집에서 놀지 말고 취직해라” 등으로 주로 남편(아들)만 챙기는 시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경기도 e-배움터 홈런(www.homelearn.go.kr)은 경기도가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교육사이트로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위한 무료 교육을 운영 중이며 가족 호칭과 촌수에 대해서도 상세히 배울 수 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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