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유엔개발정상회의·총회 참석
미·중·러·일 정상과 조우 ‘북핵·통일’ 논의
파키스탄·덴마크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28일 유엔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동북아 주변국 정상들과의 ‘조우 외교’가 주목된다.
올해 유엔총회는 유엔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만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대형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각)엔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연단에 서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어서 이들과의 조우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유엔개발정상회의, 27일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 2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바마 대통령 공동 주재 유엔평화활동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중·일·러 한반도 주변국 정상과 만날 기회는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통일, 북핵문제, 북한인권, 동북아 평화협력 등에 대한 이해의 저변을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들 4개국 정상과의 조우 외교를 통해 지난 2일 한중정상회담에서 깊게 논의된 한반도 통일, 북핵문제 등에 대해 지지를 구하는 기회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여러 정상이 모인 자리에선 약식 정상회담을 하는 때도 있지만 행사 참석을 전후로 상대국의 의사를 확인하는 수준의 ‘조우 외교’를 펼치기도 한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동북아 4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가능성은 일정상 낮다. 대신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파키스탄과 덴마크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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