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수단, 황금연휴 대신 14연패 ‘황금’ 노린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10월 전국체전
종목별 휴식 최소화 막판 전력 담금질 명절도 잊고 훈련매진 ‘종합우승 자신’

▲ 경기체고 육상 중•장거리 선수들이 제96회 전국체전에 대비해 트랙을 달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체고 선수들은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위해 추석연휴 대부분을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시범기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96회 전국체육대회(10월16~22일ㆍ강원도)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이 출전사상 최초의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을 위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황금연휴를 반납한 채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경기도체육회와 종목별 가맹경기단체 등에 따르면 도대표 선수단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연휴기간 추석날 하루만을 휴식하거나 이틀정도 밖에 쉬지 않는 등 훈련공백을 최소화 한 마지막 전력 담금질을 갖는다.

먼저 경기체육의 요람이자 고등부 전력의 핵심인 경기체고는 추석 당일 하루를 제외하고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경기체고는 육상, 수영, 레슬링, 역도 등 11개 종목 118명의 선수를 파견, 경기도의 14연속 종합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연휴기간 경기체고 선수단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새벽,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눠 강도 높은 훈련을 쌓을 계획이며 전력향상은 물론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기체고 육상부 주장 송성광은 “가족들과 함께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없어 아쉽지만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학교의 명예와 고장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또 2년 만에 종목 우승을 노리는 사이클 선수단은 부천고, 가평고, 연천고, 가평군청, 의정부시청, 연천군청 등 남녀 고등·일반부 43명의 선수들이 의정부 벨로드롬과 포천, 가평일원에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며, 역도 선수단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난 2일 중국 곤명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경기도청 마라톤 선수단은 타국에서 명절연휴를 반납한 채 2천m 이상의 고지대 훈련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체육회도 추석 연휴기간 직원들의 교대근무를 통해 도대표 선수단이 불편함 없이 훈련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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