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모래판, 우리가 접수한다

오늘부터 나흘간 추석장사 씨름대회 이재안·이승호·이주용 등 꽃가마 도전

추석 명절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릴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가 25일 태백장사(80㎏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나흘간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태백장사와 금강장사(90㎏이하), 한라장사(110㎏이하), 백두장사(150kg이하) 등 4개 체급에 걸쳐 열리며,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판 2선승제,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설날대회에 이어 대학에서 선발된 각 체급별 4명씩 총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일반부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태백급에서는 올해 보은대회 태백장사인 이재안(양평군청)과 설날장사 최영원(태안군청), 체급 터줏대감인 이진형(울산동구청)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참가해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다. 여기에 대학세의 다크호스 권진욱(용인대)과 박권익(경기대) 등도 도전장을 내밀어 이변이 가장 많은 태백급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되고 있다.

또 금강급에서는 경기대 출신 3인방인 임태혁(현대코끼리)과 문형석(수원시청), 최정만(현대코끼리)에 임태혁의 최대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승호(수원시청)의 우승 대결이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오성호(제주도청)와 대학 기대주 이정훈(경기대) 등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들이다.

한편, 한라급은 지난해와 올해 6개의 장사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를 정도로 태백급만큼 치열하다. 강호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 김기태(현대코끼리)를 필두로 최성환(의성군청), 이영호(부산갈매기)가 장사 타이틀을 다툴 전망인 가운데 대학 최강 이효진(경기대)과 오창록(한림대)도 선배들을 위협할 전망이다.

장사씨름의 ‘백미’로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에서는 지난해 추석장사, 올해 설날장사에 오른 ‘명절 장사’ 장성복(양평군청)을 비롯해 2015 보은대회 장사 정경진(구미시청), ‘영원한 우승후보’ 이슬기(현대코끼리),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김진(증평군청)까지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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