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설물 정보 한눈에 땅 속 안전 지킨다

市, 지자체 첫 ‘UIS시스템’ 도입
섬 지역까지 도시기반 정보공유 도로굴착 등 온라인 행정 가능

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땅속 모든 정보를 체계화하는 ‘도시기반시설물 관리체계(UIS)’를 전면 도입한다.

시는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도시기반시설물 관리체계(UIS)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UIS는 땅속 시설물 정보를 전산화해 편리하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인천지역 원도심 지역에만 관리체계가 구축돼 있었다. 기존 관리체계는 1999~2008년 도시시설물 정보이기 때문에 복합적인 도시 환경변화를 반영하기 어렵고, 공간적인 정책결정에도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자료관리 중심인 터라 도시 안전이나 시민 편의 증진에 정보를 활용하기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년 1월까지 송도, 영종,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강화, 옹진 등 인천 전역으로 UIS를 확대하기로 했다. UIS사업이 완료되면 땅속 안전과 관련된 정보 통합과 공유 기능이 강화되고, 안전관련 부서와의 협업체계도 쉬워진다.

특히 도시정보화에서 소외됐던 강화군, 옹진군 등 섬 지역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인 송도, 청라, 영종 지구도 도시기반시설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도로굴착공사를 할 경우 유관기관과 인·허가 부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행정처리가 가능해진다. 또 1억여 건의 공간 빅 데이터(2014년 구축), 35여 종의 문서서식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공간정보, 항공사진, 네이버·다음 등 26종 백지도(베이스 맵)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가스, 통신, 전기 등 23개 유관기관과 협의기간도 대폭 축소된다.

시는 앞으로 UIS 사업이 완료되면 모든 지도정보를 행정공유자산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도시기능에 맞는 시설물 관리체계와 정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안전에는 원도심과 신도시, 섬 지역의 기준과 가치가 다를 수 없다”며 “앞으로 인천의 도시정보화 수준이 진일보해 다양한 도시기반시설물 콘텐츠와 융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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