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 축포… 경기에선 삼성에 2대5 敗

SK 와이번스, 넥센 누르고 5위 복귀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벌어진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활기가 넘쳤다.

1루 출입구 옆 위즈가든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GiGA 자동차 레이싱 게임 등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출입구에는 경기장에 입장하려는 수십, 수백 명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kt는 이날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1885년 9월 28일 세종로 공원에 한성전보총국이 개국한 날을 기념한 축제였다. 황창규 회장을 포함한 kt 임직원 8천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일반 팬 포함 1만4천482명이 들어서 누적 관중 61만2천330명을 기록한 kt는 신생구단 최초로 첫 시즌 홈 60만 관중을 돌파했다.

특별한 시구 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2015년 kt 신입사원 김선우 씨가 공을 던졌고, 황 회장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공을 받았다. 김씨는 시구가 끝나고 포수가 마스크를 벗은 뒤에야 황 회장이라는 걸 알았다.

시구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외야 파울 폴 양쪽에서 봉화대로 라인 로켓을 발사해 점화하는 화려한 쇼도 열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축포였다. 경기 후에는 대형 LED 불새(5m)가 경기장 상공을 비행하고, 담장 뒤쪽에서 1천300발이 터지는 불꽃 쇼가 펼쳐졌다.

하지만 kt는 본 경기에서 삼성에 2대5로 역전패를 당했다. 2대2로 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삼성 박석민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채태인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면서 1점을 더 헌납했다. 지난 5일 1군 말소 후 19일 만에 복귀한 선발 정대현이 4.1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이대형이 도루 1개를 추가해 2010년 이후 5시즌 만에 40도루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목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넥센 히어로즈를 12대4로 크게 눌렀다. SK는 이날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하루 만에 5위로 복귀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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