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지구대 1인당 출동 245건 ‘전국 2위’ 인접한 서곶지구대도 240건 ‘4위’ 기록
인천 서구지역 치안력 부족이 현실로 드러나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바쁜 지구대로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지구대가 잇따라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서울 노원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바쁜 지구대·파출소로 서부서 소속 검단지구대와 서곶지구대가 전국 2·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112 출동건수를 상시 근무인원으로 나눈 1인당 출동건수를 보면 검단지구대는 전체 근무자 44명이 1만 781건을 출동해 1인당 출동건수가 245건에 달했다. 이는 1인당 출동건수가 275건인 제주 노형지구대에 이은 전국 2번째다.
서곶지구대 역시 전체 근무자 42명이 1만 65건을 출동해 1인당 출동건수 240건을 기록,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청라지구대도 32명 근무자가 7천242건을 출동해 1인당 출동건수가 234건으로 전국에서 5번째 수준이다. 1인당 출동건수가 가장 많은 지구대·파출소 상위 5곳 중 서부서 소속이 무려 3곳이나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치안력 부족문제를 당장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서구가 타 구보다 면적이 넓고 개발수요가 많아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신설 예정인 검단경찰서(가칭)가 검단신도시 개발부지에 계획된 탓에 사업지연과 맞물려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 하반기 불로파출소가 개서하면 기존 검단지구대와 지역을 나눠 담당하게 돼 주민의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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