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17년 개최도시로 선정 AG개최로 호텔 등 인프라 풍부 이제는 결승전 유치… 다시 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0세 이하 월드컵(U-20) 개최도시로 선정된 인천시가 개막전 또는 결승전 유치를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29일 시 등에 따르면 FIFA는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2017년 FIFA U-20 월드컵 실사단의 보고서를 토대로 9개 유치 신청 도시 중 인천을 비롯해 축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수원과 천안·대전·제주·전주 등 6개 개최도시를 지난 25일 확정 발표했다.
인천에선 U-20 경기가 8~9경기 열린다. 경기장은 유럽 프로리그 축구장을 방불케 하는 인천시 중구 도원동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다. 훈련장은 문학월드컵주경기장과 문학보조경기장, 남동럭비구장, 승기잔디구장 등이 활용되며, 선수 숙소는 쉐라톤 인천호텔 등으로 정해졌다.
시는 개최도시 확정과 동시에 개막전 또는 결승전 유치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흥행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 유치에 있는 만큼 한국대표팀이 뛰는 대회 첫 개막전의 인천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로 호텔 등 숙박 여건이 뛰어나고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어 외국 선수단의 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개막전 유치가 불발될 경우 조 편성상 8강 이상 경기에서 한국대표팀 경기 유치에 나서는 한편,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결승전을 유치할 방침이다.
결승전은 개막식과 버금가게 전 세계에 방송중계 등이 이뤄지는 만큼 인천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개막전·결승전 등 경기 세부 일정은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성지’로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를 개최한 데 이어 U-20 월드컵까지 치를 경우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리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존 유치TF팀을 준비TF팀으로 바꿔 철저히 대회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FIFA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중 2번째로 큰 대회로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본격 입문하기 전 마지막 실력을 점치는 무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 축구인의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대회는 모두 24개 팀이 참가해 52경기를 치른다.
이민우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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