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원도심인 동구의 빈집들이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동구 일원의 빈집을 개조해 ‘작은 미술관, 우리 미술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작은 미술관’은 대형 미술관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전시공간으로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미술작가, 예술단체, 공무원, 지역 주민이 직접 나서 관심 밖에 있던 공간을 고품격 사랑방인 미술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동구의 ‘우리 미술관’ 외에도 경기도 동두천 ‘두드림 작은 미술관’, 전남 고흥의 ‘소록도 예술산책’, 충남 계룡의 ‘미술장날, 장옥 미술관’, 경기도 안산의 ‘작은 미술관 밖 더 큰 미술관’, 경남 남해의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 등 전국적으로 모두 6곳의 작은 미술관이 생길 예정이다.
‘우리 미술관’을 주관하는 인천문화재단은 동구가 소유하고 있는 빈집의 내외부를 전시공간으로 바꿔 동구와 인천의 역사, 문화, 감성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인천미술은행과 연계해 ‘작은 미술관’을 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공동체의 문화역량을 키우는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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