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산자위 전하진 (새누리·성남 분당을)
“소규모 발전 보편화될 경우 송변전 회피비용 매년 3조 감축”, “국내 산업단지,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하면 연간 1조7천억 절약”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을)이 올해 전반기 국감에서 쏟아낸 말들이다. 단위가 몇 조, 몇 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만큼 넓게 멀리보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전반기 국감의 초점을 ‘제3차 산업혁명’에 맞췄다. 제3차 산업혁명은 분산전원과 ESS(에너지 저장기술)를 통해 오고 있는데 5년 뒤 58조원 규모가 될 ESS시장에 대해 “정부는 뒷짐만 지고 대형발전이 효율적이라는 인식에 매몰돼 있다”며 질타했다.
또한 FEMS 구축을 통해 국내 산업단지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면 원전(100만Kw) 2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해 산업용전력 판매액은 27조원으로 반월시화 등 산단이 전체 산업용전력의 65%를 사용하므로 어림잡아 17조원이 넘는다”면서 “FEMS를 도입해 10%를 절감하면 연간 1조7천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해 4월 일명 전하진법(전기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본격화한 에너지 신사업 육성정책 ‘수요자원 거래시장’(일반 소비자도 아낀 전기를 팔 수 있는 시장)과 관련, “4년 뒤 전력 비용 6천697억원이 절감될 수 있다”며 소규모 용량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하반기 국감에는 무역 및 R&D 관련 공공기관으로 수출 전략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등 수출 약소기업의 적극적인 수출 진작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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