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국내서도 최대 12만대 ‘리콜’

▲ 환경부가 폴크스바겐 경유차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 국내 판매, 운행 차량에 대한 검증 조사에 착수한 1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서동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아우디 A3에 인증시험 재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대 12만여대에 대한 리콜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수입차 배출가스 관련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제출한 공문에서 “본사의 기술적인 해결책 개발과 테스트가 끝나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시정조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밝힌 ‘시정 조치’는 문제가 되는 차량에 대해 리콜 등을 통해 보상한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세계적으로 최대 1천100만대에 대해 리콜을 단행할 뜻을 밝혔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오는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 방안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은 뒤 차량 수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결함 차량 차주가 정비소를 찾아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각국 언어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수리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다음주께 고객에게 구체적인 리콜 계획이 공지될 전망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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