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2년 동안 미술품을 단 한점도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문화마인드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경기도가 최근 2년 동안 미술품을 단 한 건도 매입하지 않은 것은 문화예술을 통해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약속을 무색하게 만드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17개 시ㆍ도의 미술품 매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각 시ㆍ도가 매입한 미술품은 모두 735점으로 이중 단 한 건도 미술품을 매입하지 않은 지자체는 경기, 강원, 충남, 세종 등 4곳이다.
전국 17개 시ㆍ도가 이 기간동안 매입한 미술품 가격은 총 126억원으로 서울(338점, 39억7천400만원)이 가장 많은 미술품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69점, 30억4천750만원), 부산(65점, 24억1천881만원), 인천(10점, 12억6천85점) 순으로 미술품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 의원은 “인구와 재정면에서 규모가 있는 경기도가 최근 2년 동안 미술품 매입이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은 문화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 충분하다”며 “도민들이 좋은 미술작품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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