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서 도움 해트트릭 작성 통산 71개… K리그 최다 기록 인천은 성남에 패하며 ‘그룹B’
수원 삼성의 ‘캡틴’ 염기훈이 역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71개) 기록을 수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과 골 해트트릭을 달성한 산토스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광주FC를 4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60(17승9무7패) 고지를 밟으며 이날 제주에 패한 선두 전북 현대(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혀 우승 불씨를 살렸다.
경기시작과 함께 거센 공격을 펼친 수원은 전반 5분 염기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8분 산토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전반 18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추가골을 뽑았다. 염기훈의 추가골 도움은 통산 69호로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수원은 전반 추가 시간 광주 송승민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전반을 2대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6분 염기훈의 프리킥에 이은 양상민의 헤딩골로 점수 차를 벌린 수원은 16분 광주 임선영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지만 26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이번에는 산토스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2골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도움 3개를 추가한 염기훈은 K리그 통산 71개째 도움을 기록, 지난 2004년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작성한 역대 최다 도움 기록(68개)을 뛰어넘었다. 특히, 염기훈은 234경기 만에 71도움을 작성, 신태용(400경기)을 뛰어넘은 최단 경기 최다 도움 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성남 황의조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하며 상위스플릿(그룹 A)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인천(승점 45)은 비기기만 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의 가능성이 높았지만 성남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같은 시각 ‘최강’ 전북을 3대2로 제압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에 6위 자리를 빼앗겨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17일부터 시작되는 스플릿 라운드는 상위 6개 팀인 전북, 수원, 포항, 성남, 서울, 제주가 그룹A에 편성됐고, 인천, 전남, 울산, 광주, 부산, 대전 등 하위 6개팀은 그룹B에 속하게 됐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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