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소비심리 회복 등이 기대되고 있지만 경기지역 제조업계의 올해 4분기 전망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4일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기지역 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583곳을 대상으로 ‘2015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BSI) 지수는 88을 기록해 전 분기(94)보다 6p 낮게 나타났다. 3분기 실적 또한 70으로 2분기 대비 7p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100)를 제외한 모든 조사 항목이 기준치인 100 이하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95)과 영업이익(85) 전망은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7~8p씩 대폭 감소했다. 다만 수원지역 52개 제조업체의 4분기 BSI는 3분기 대비 7p 상승한 105로 나타나 경기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내 기업들은 4분기 기업 경영 핵심변수로 국내 소비시장 둔화(4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8.9%),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12.7%), 미국의 금리인상(9.8%), 기업 관련 정부규제(9.0%)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내수진작(47.2%), 자금난 해소 지원(24.5%), 기업 인력난 해소(9.1%), 규제개혁(5.2%) 등을 요구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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