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매입 추진 후 방치한 땅 7천647㎡

“포기 의사 없어 사업시행자 부담” 박남춘 국회의원, 국정감사서 지적

경기경찰이 지역 내 택지개발지구와 산업단지, 도시개발지구 내 파출소 신설·이전을 위한 공공시설용지를 최장 20년이 넘도록 사용하지 않고 방치 중인 것으로 확인(4월30일자 6면)된 것과 관련,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새정치)은 지난 2일 열린 경기경찰청 국감에서 올 9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개발 사업구역 및 지방자치단체 소유 부지 가운데 경찰이 파출소를 짓겠다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실제 사지 않은 땅은 17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도내 부지는 9곳으로, 7천647㎡에 부지가격도 97억원에 이른다.

해당 부지는 군포 부곡, 수원 조원, 용인 신봉, 평택 비전1·용이·서재, 안양 관양, 고양 풍동, 의정부 녹양지구 등이다. 경찰은 치안 수요를 고려해 부지 매입을 추진했으나 예산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사들이지 못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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