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영향권 주민 건강검진 병원 선정 도와주고 진료비와 보험금 챙긴 복지단체 대표 구속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주민 건강검진 병원 선정을 도운 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받고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한 주민복지단체 대표 A씨(58)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A씨에게 진료비를 면제해준 혐의(배임증재)로 인천시 서구 한 병원 부원장 B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부원장으로 있는 병원이 매립지 영향권 주민 대상 건강검진 병원으로 선정되는데 도움을 주고, 이 병원에서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13회에 걸쳐 진료비 1천400만 원을 내지 않고 진료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면제받은 진료비에 대한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받아 보험회사로부터 4회에 걸쳐 실손 보험금 1천34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지낸 뒤 한 복지단체 대표로 활동해왔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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