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시민단체·서구 주민 “3매립장 공사 중단하라”

SL공사 앞 기자회견… 천막농성 돌입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서구지역 주민 등은 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 매립장 조성공사 중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시가 4자 협의체 합의에 의한 매립지 사용종료까지로 매립계획을 변경 고시했지만, 대체매립지 조성방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3 매립장 조성은 결국 영구매립 수순이다”며 “시는 SL공사 이관 타당성 용역 결과까지 왜곡해 공사를 이관받아 매립기한 연장의 명분을 세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와 SL공사는 수도권 폐기물정책 차원에서 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타당한지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SL공사 앞 현관에 천막을 설치하고, 3 매립장 조성 중지를 위한 농성에 돌입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오는 8~18일까지 수도권매립지 국화축제 기간으로 수백 명의 수도권 주민이 찾아오는 만큼 방문객을 대상으로 3 매립장 조성공사의 부당함을 알릴 예정”이라며 “공사 진행을 막기 위한 물리적 행동까지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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