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9시 50분 방송
뒤죽박죽 별짱의 괴짜 사나이
정돈되지 않은 긴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날카로운 표정으로 갓 잠에서 깬 듯한 모습의 자연인 최사규(45)씨. 초반에 개그맨 이승윤을 경계하던 그는 시간이 지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무질서도 질서라고 말하며 자신의 인생이 워낙 뒤죽박죽이라 집 이름을 ‘뒤죽박죽 별짱’이라고 지었다는 자연인. 별장이 아닌 ‘별짱’인 이유는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32세에 불의의 사고로 척추를 다친 후 8년 전 텐트 하나 짊어지고 산으로 들어온 최 씨. 매일 산에 오르며 운동을 한 덕분에 차츰 건강이 회복돼 걷기도 힘들었던 그가 온 산을 누빌 수 있게 됐다. 먹고 남은 조개껍데기를 비료로 사용해 수수를 수확하고 누군가 쓰고 버린 돗자리와 어항은 그의 훌륭한 살림살이가 된다.
또한, 토종벌과 말벌, 메뚜기 등을 애지중지 키우다 보면 산 속에서의 삶은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지우고 새 희망을 품은 채 산중 인생 2막을 시작한 자연인 최사규 씨를 만나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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