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끈 추신수(33)가 리그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 추신수를 ‘이달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9월에 타율 0.404, 출루율 0.515, 5홈런 등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역전 우승에 이바지했다. 또 42안타를 쳐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안타를 생산하기도 했다.
추신수가 ‘이달의 선수’로 뽑힌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이후 두 번째이자 정확히 7년 만이다. 당시는 타율 0.400, 출루율 0.464, 홈런 5개 등을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았었다.
올 시즌 추신수의 9월 기록은 ‘57년 만에 대기록’이라고도 불린다. 9월 타율, 출루율, 안타수, 득점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4관왕에 오른 것은 1958년 윌리 메이스(타율 0.434, 출루율 0.513, 43안타, 26득점) 이후 추신수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윌리 메이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에서 195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73년 뉴욕 메츠에서 은퇴할 때까지 23년 동안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에서도 9월 타율 4할을 넘긴 건 추신수가 최초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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