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오늘 개관
김학두·이길범 등 작가 114명 400여점 선봬 지역예술 되짚어
먼저 개관전은 수원지역 미술계를 형성해온 김학두, 이길범 등 수원지역 작가 114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00여점의 작품을 통해 수원미술의 지나간 시간들을 살펴보고,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수원미술계 현황을 점검해본다.
‘기억’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1전시실에서는 수원지역미술을 일구고 뿌리내리게 한 원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지역의 원로인 김학두, 이길범 작가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특별 공간을 구성했으며 고향을 떠났지만 수원의 이름을 널리 알린 출향작가 송영방, 이왈종의 작품도 함께 초대했다.
2전시실은 ‘행복한 행차Ⅰ’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주로 활동한 중견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2전시실의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개관전에 참여한 모든 작가들의 소품 100여점이 한 곳에 걸린 ‘함께 하는 벽’으로 수원의 지금을 이루고 있는 예술의 합창이라고 할 수 있다.
패션 디자이너 양해일이 김강회, 권성택 등 참여작가 22명의 작품을 의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며, 패션쇼가 끝난뒤 전시될 예정이다. 또 이날 프랑소와즈 도키에르 파리1 소르본대학교 예술과학대학 부학장 등 국내외 미술 전문가 초청해 개관 기념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개관전을 시작으로 미술관은 지역 작가를 후원하고 발굴하며 새로운 미술 경향을 소개하는 발판으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술관의 작품을 미술관뿐만 아니라 패션쇼에서도 만나며 자연스럽게 미술관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28-3664.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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