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과학자의 머리 사용법

종의 기원 등 역사적인 발견·발명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쳤는지 설명

▲ 위대한 과학자의 생각법

채드 오젤 著 / 처음북스 刊

201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블롬보스 동굴에서 선사시대에 물감재료로 쓰인 ‘조개 껍질’과 ‘석기’ 등이 발견됐다.

선사시대인들은 조개껍질을 갈아 동물의 지방과 섞어 색을 내는 방법을 알게됐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특정색을 만들어 냈다. 과학자들은 이 유물을 일컬어 ‘인간으로서 과학적 사고를 한 최초의 증거’라고 했다.

 

선사시대 물감 사용을 시작으로 다윈이 ‘종의 기원’을 떠올리고, 루이스 앨버레즈가 ‘공룡 멸종’의 비밀을 밝혀내고, 아인슈타인이 ‘금성의 주기’를 알아내기까지 인간의 과학적 활동은 인간이 존재한 시간만큼이나 이어져 내려왔다. 또 이 과학적 활동은 바로,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대한 과학자의 생각법>(처음북스 刊)은 과학적 활동이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됐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과학자의 사례를 들어 ‘과학자의 머리사용법’을 알려주고, 우리 모두의 내면에 위대한 과학자가 잠들어 있음을 일깨운다.

 

저자가 말하는 과학자의 머리 사용법은 한마디로 정의해 ‘관찰하고, 생각해, 테스트한 후, 알리다’이다.

 

우리 주위의 세상을 ‘관찰하고’, 그 일이 왜 일어났는가를 ‘생각하고’, 자신의 이론을 ‘테스트해보고’, 그 결과를 사람들에게 ‘알린다’.

 

저자는 이 과정을 총 4단계로 나눠 각각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먼저 1단계 ‘관찰하기’에서는 세상과 사물을 관찰하고, 더 잘알고 싶거나 이해하고 싶은 현상을 정한다. 2단계 ‘생각하기’는 우주가 작용하는 일반적인 법칙을 기준으로 그 현상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기본 방식을 생각한다.

3단계 ‘테스트하기’에서는 추가 관찰을 통해 이론을 테스트해보고, 그 결과가 현실과 일치한다고 예상되면 다시 실험한다.

마지막 4단계 ‘알린다’는 제안하고자 하는 설명과 그 검사 결과에 대해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알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적 사고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해 준다”며 “과학자의 머리 사용법을 알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데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6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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