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필요 문화재 방치” 이상일 “안성 청룡사 등 600건”

보수정비가 필요한 전국 문화재 약 600건이 1년 넘게 조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성 청룡사 대웅전(보물 제824호) 등 문화재 25건은 즉시조치가 필요함에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이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비례·용인을)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6개월간 실시한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 결과를 지난해 8월에 발표했다.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등 총 7천393건의 문화재에 대한 점검을 실시, 관리가 필요한 1천683건을 D, E, F등급으로 분류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표 후 1년이 지난 8월말까지 ‘즉시조치(F)’나 ‘보수정비(E)’가 필요한 문화재 1천500건 중 39.7%인 595건에 대해 아직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재청 종합감사에서 나선화 청장에게 “보수정비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한 신속한 조치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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