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나들가게, 5년간 354개 폐업·인증취소”

백재현 “유통·상생법 개선해야”

지난 2010년부터 골목상권의 상징인 슈퍼마켓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됐던 ‘나들가게’가 지난 5년간 경기도에서만 354개소가 폐업하거나 인증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나들가게의 23.8%로, 4개 중 1개꼴로 폐업이 이뤄진 것이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광명갑)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에서 2천여개의 나들가게가 문을 닫거나 취소했다. 

지난 2011년 205개, 2012년 102개 업소가 폐업하거나 취소한 가운데 2013년 593개, 지난해 566개소로 폐업하거나 취소한 나들가게가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벌써 479개 업소가 폐업이나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서도 2011년(34개)과 2012년(16개소)는 폐업한 업소가 적은 편이었지만 2013년 들어서 104개소, 지난해 107개소 올해 93개소 등 크게 늘면서 전체 1천485개소의 23.8%에 해당되는 354개소가 문을 닫았다.

 

전국 나들가게의 폐업사유로는 경영악화가 1천615개소, 93.5%에 달했다.

 

백 의원은 “이러한 결과는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정도로 벼랑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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