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교문위 김태년(새정치·성남 수정)
교문위에서 그 어떤 사안보다 첨예한 상황에 놓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정개특위에서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내년 선거룰 개편 과정 일선에서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특유의 대담한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고 있다.
국감에서도 교육분야에서 오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행정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활약 속에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이번 국감에서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한 모범 국회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국립대학들을 대상으로 가진 국감에서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223개 가운데 서울대를 비롯한 20개 대학이 중앙정부연구비 3조9천744억원 중 2조4천640억원(62%)을 독식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 형평성있는 분배를 요구했다.
또 다른 국립대의 경우 학생이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반면 서울대의 의사결정과정에서 학생이 한 명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도 지난해 형사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에서 불법도박의 지하경제 규모가 최소 101조원에서 169조원 정도로 조사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작년 GDP의 11%가 불법도박으로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합법시장보다 불법도박시장 개선 위주의 정책 우선순위 조정을 주문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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