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류창고 화재, 진화는 됐지만 유독가스 피해 우려…“2차 조사 중”

유독가스 피해 우려.

용인 유독물질을 보관하던 유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6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유독물질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9시35분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모 유류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8일 새벽 3시43분께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자정께 반경 1㎞ 이내 주민 200여명을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불길이 잡힌 8일 새벽 3시20분께 귀가조치했다.

창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800㎡ 규모로 지상과 지하 유류 저장소에 보관된 석유류 등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톨루엔, 시너 등 폭발 위험이 큰 석유화학물질 8만∼10만ℓ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화재가 난 뒤 8일 새벽 2시께 한강환경유역청이 1차로 대기 환경을 측정한 결과, 우려했던 유독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 등에 따라 결과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2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위험물 옥외저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일며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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