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與 내년 총선 180석 이상 얻어야”

“반기문 총장은 세계적 자산… 함께 한다면 대환영”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는 11일 내년 20대 총선 목표와 관련, “180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정 현안을 힘있게 풀어가고 국민 다수의 목소리를 제대로 국회에서 대변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획득)해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80석’의 의미는 현행 국회의원 정수 300석을 기준으로, 이른바 국회선진법 개정을 위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5분의 3)를 충족할 수 있는 숫자다. 내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국회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은 159석으로 과반이 넘지만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야당이 반대할 경우 안건 처리에 어려움을 겼고 있어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원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 논란과 관련, “헌재 결정에 따라 수도권 의석은 늘게 돼 있다”면서 “최소한 7~10석 사이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20대 총선 승패는 서울·경기·인천에서 사실상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무성 대표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그럴 일은 없다”면서 “당연히 마음을 같이 모아서 정상적으로 잘 가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천에 관련된 김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공천에 리더십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새롭게 정해진 공천 룰에 따라서 모든 후보자가 공정하게 결정이 될 것”이라며 “거기에 누구도 개입해서는 안된다. 당원들의 총의를 모든 새로운 공천 룰,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여권 대선후보설과 관련, “세계적 자산”이라며 “새누리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반 총장 같은 분이 새누리당에 함께 한다면 대환영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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