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 붙이기식 선거구 획정 용납 못 해”

광주시의회 새정치 의원 성명서… 선거구 분구 요구

광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11일 “뜯어 붙이기식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용납할 수 없으며 광주시 국회의원 선거구의 분구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박해광·이현철·설애경·박현철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내년 4월 총선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광주시의 증설여부가 선거구획정위의 결정시한인 13일을 코앞에 두고 불투명한 상태에서 농어촌 국회의원 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치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라며 “광주시가 이 틈바구니에 희생양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구 및 행정구 분구가 아닌 인구 상·하한선의 기준에 따른 분구로 광주시 인구초과분을 하남시 등 인근 자치단체로 편입시켜 경기도 국회의원선거구 증설을 제한하겠다는 발상은 자치구 시·군·구 분할금지원칙 예외 조항을 확대해석해 무리하게 기형의 괴물 선거구를 만들어 풀뿌리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 박해광 부의장은 “중앙정치권의 당리당략과 기득권 유지를 위한 뜯어 붙이기식의 선거구 획정은 명백한 헌법 위반사항으로, 자치단체의 정서적 혼란과 저항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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