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0·28 재보선’ 10명 후보 등록

평균 경쟁률 2.5대 1… 부평 5선거구는 4명 출사표

인천지역 10·28 재선거의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보름여 간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인천 재선거의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10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지역 재선거 선거구는 광역의원(부평 제5선거구·서구 제2선거구)과 기초의원(남구 다 선거구·부평 나 선거구) 각각 2곳씩으로,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다른 선거구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양강 구도지만, 부평 5선거구 무려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최만용 전 시의원(65)을 공천했다. 최 전 의원은 이번 출마가 무려 6번째 출사표다. 그만큼 인지도 면에서 앞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노태손 (주)씽크빅문고 대표(56)를 내세웠다. 노 대표는 수십 년간 부평 지하상가에서 인천지역 대표 문고를 운영하는 등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의 인지도가 상당하다. 노 대표는 수년간 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장을 역임하며 특히 상인의 표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정의당은 김상용 전 구의원(47)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 후보는 이번 인천 재선거에서 정의당의 유일한 후보인 만큼 당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최종귀 전 시의원(63)이 레이스 채비를 마쳤다. 앞서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당내 경선에서 배제되자 탈당이란 강수를 두고 한나라당에 입당, 재기를 노리고 있다.

 

통상 부평이 야권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처럼 여당과 야당 각각 모두 표가 분산되는 형세를 보이는 만큼 결과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서구 2선거구는 새누리당 문현주 전 구의원(54)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인 전 재인천 충남도민회 사무총장(45)이 격돌한다. 이 지역은 SK 인천석유화학 안전성과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현안사항, 청라국제도시 개발 등을 놓고 내년 총선을 앞둔 현 여당 국회의원과 야당 지역위원장의 기 싸움이 지속되는 곳이다. 이번 재선거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공산이 크다.

 

기초의원의 경우 남구 다 선거구에 새누리당 배세식 전 구의원(60)과 새정치민주연합 이병학 남구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47)이, 부평 나 선거구는 이익성 전 구의원(52)과 이종빈 전 문병호 국회의원 사무국장이 각각 경쟁을 펼친다.

 

한편,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15일부터 선거 전날(27일)까지다. 후보자의 각종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3~24일 이틀간 진행된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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