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선인장 조립형 상품화 기술을 도내 선인장 수출업체에 이전, 새로운 수출 활로를 찾게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접목선인장은 지난해 기준 세계 20개국에 총 454만 달러를 수출한 경기도의 주요 수출작목이다. 우리나라 전체 화훼류 수출액의 1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접목선인장은 검역을 위해 흙과 뿌리를 제거한 식물체만 수출하는 반제품이 상당수로, 수입국에서는 접목선인장을 다시 화분에 심어 판매하게 돼 부가가치가 낮은 단점이 있었다.
이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선인장을 재배화분에 심은 상태에서 수출할 수 있도록 고급화분에 상품라벨을 손쉽게 조립해 고부가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같은 완성형 상품의 비중은 우리나라 선인장 수출액의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세계최고의 브랜드 홍보와 상품화에 적합해 접목선인장의 규모를 키워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도농기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김건중 고덕원예무역 대표는 “네덜란드에 신상품의 샘플을 수출한 결과 바이어 반응이 긍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수출 계약으로 부가가치가 2.1배로 늘었다”며 수출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재욱 원장은 “선인장 수출확대를 위해 고부가 상품개발과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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