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정상회담
자동차+IT 융합기술 교류협력 MOU 양국 공동 R&D 지속 확대·강화키로
우선 양 정상은 양국 중소기업이 개발 중인 태양광, 자동차 부품 등 공동 R&D를 지속 확대 추진하기로 하고 ‘자동차+IT 융합기술 교류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KETI(전자부품연구원)의 강점 분야(자동차 IT, IoT, 부품 센서 등)와 BMW의 수요 분야(차내 전자부품, 스마트카 IoT, 전기차)간 기술교류 협력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한 것이다.
제조업 혁신 관련 양국의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등 기존 협력을 넘어 표준화 협력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방독 시 체결된 미래부와 독일연방교육연구부 간 산학연 공동연구 지원 MOU의 후속 조치로 ETRI-Fraunhofer간 스마트공장 기반기술 관련 공동연구 2건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도 합의했다. 내년 판교 SAP 디자인 씽킹 혁신센터 설립, 한-독 과학혁신 콘퍼런스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분단 70년을 맞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도 입장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평소에 한반도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또 올해 특히 한반도 분단 70년, 독일 통일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방한해 주셔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EU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독일에 대해 남다른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방한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라든가 과학기술, 문화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에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는 국립묘지에서 헌화하면서 1950년대 많은 피를 흘리면서 전쟁을 하면서 목숨을 희생했던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다”며 “현재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아주 심각한 분단을 겪고 있다”고 화답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이런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저희가 같이 생각해야 할 것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것인가란 고민”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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