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홈페이지가 12일 오후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보안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여성가족부와 정부통합전산센터 홈페이지에 잠시 접속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후 잠시 두 사이트 접속에 장애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몇 초간 접속이 계속 끊기는 현상이 계속됐으나 서버가 다운돼 아예 접속이 차단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특정 사이트에 의도적으로 접속을 집중해 해당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수법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해킹조직 '어나니머스'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단체가 최근 정부 사이트를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띄운 바 있기 때문이다.
한 민간 보안업체 관계자는 "어나니머스가 정부 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고 해서 어나니머스의 소행이라고 추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이 단체를 흉내 낸 해킹조직이 벌인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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