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다.
보건복지부는 80번째 환자였던 35살 남성이 지난 11일 새벽 5시30분께 발열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2차례 유전자 검사 결과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가족과 이송요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등 61명도 자가 격리됐다.
접촉 강도가 약한 68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보건당국 감시를 받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은 지금껏 보고된 환자들 가운데 가장 길다.
보건당국은 완치 전 오랜 기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오는 상태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퇴원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된다.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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