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13일 신간척지 화옹지구에서 ‘토마토 신 재배기술 중간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은 간척지와 같이 염분이 높은 토양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면 일반 토마토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상품이 생산된다는 점에 착안, 지난 4월부터 토마토 재배를 연구해 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신 재배기술은 화옹지구의 땅속에서 올라오는 염분을 차단하려고 볏짚, 파쇄목과 같은 차단재를 땅속 30~40cm에 투입했다. 토양에는 재배 전염분을 낮출 수 있는 석고 중화량과 부족한 인산, 유기물 보충을 위해 가축분 퇴비, 볏짚을 넣어 재배했다.
신기술을 적용해 재배한 간척지 토마토는 당도가 8~9브릭스로 일반 토마토(4~5브릭스)보다 2배가량 높고, 육질이 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기원은 앞으로 화옹지구에 관개시스템이 정비되고 녹비작물 재배를 통해 토양 유기물 함량(2~3%)을 올린다면 맛 좋고 품질 좋은 토마토 생산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임재욱 원장은 “간척지는 감소하는 경지면적을 대체할 수 있고 특히 대규모화 농업이 가능하다”면서 “다양한 소득작물을 개발해 앞으로 간척지가 새로운 경기 명품농산물 생산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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