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안성∼이천 잇는 총 116㎞ 17일 개통
영남대로는 조선통신사가 일본까지 왕래했던 길로 사용되는 등 국제적인 문화와 경제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루트였다. 오는 17일 영남대로를 바탕으로 한 ‘영남길’이 개통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조선시대 한반도의 주요 간선도로였던 6대로를 고증해 역사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옛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2013년과 지난해 ‘삼남대로’를 바탕으로 하는 ‘삼남길’과 ‘의주대로(관서대로)’를 바탕으로 하는 ‘의주길’이 개통, 현재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역사ㆍ문화 도보탐방로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영남길은 성남과 이천을 잇는 총 116㎞로 구간으로 조성했으며, 10개 코스(성남 2개, 용인 5개, 안성 2개, 이천 1개)로 구성했다.
영남길에서는 현존하는 봉수(횃불과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전통시대의 통신제도) 중 가장 규모가 큰 ‘천림산 봉수’, 천주교 박해시대 천주교인들이 숨어살던 ‘은이성지’ 등 역사문화유적을 비롯해 용인의 진산 ‘석성산’, 영남길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구봉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영남길에는 전체 노선을 안내하는 종합안내판과 구간안내 표지판, 영남길의 문화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보드, 도보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방향안내 표지목이 설치돼 영남길을 찾는 도보탐방객의 도보여행을 돕는다.
이 외에도 각 길마다 탐방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총 12개소의 무인 스탬프함을 설치해 도보여행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개통식은 성남 중앙공원에서의 진행되며, 흥겨운 퍼포먼스를 곁들인 행사와 함께 걷기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통식 행사 참여 접수는 경기옛길 홈페이지(ggoldroad.ggcf.or.kr)와 카페(http://cafe.naver. com/oldroad)에서 접수 가능하다. 문의 (031)231-8574.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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