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1시
시어머니 정례(가명) 씨는 필리핀 며느리 아만다(가명) 때문에 하루에도 열두 번씩 울화통이 터진다.
아만다는 5대 독자를 가졌다는 이유로 동네 외국인 며느리들과 매일 노래와 춤판을 벌이며 집안일에는 손 하나 까딱 안 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시어머니가 싫은 소리를 하려고 하면 아들과 남편이 나타나 며느리의 편부터 들어 정례 씨는 꼼짝 없이 필리핀 며느리에게 잡혀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 베트남 며느리가 친정 언니와 함께 돈이며 패물을 몽땅 들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때마침 임신한 동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만다의 친정언니 멜라니(가명) 때문에 정례 씨는 불안하기만 한데... 하지만 정례 씨의 걱정과 달리 집안일을 열심히 돕고, 어른들에게도 싹싹하게 잘 해 두루 예쁨을 받는 멜라니.
며칠 뒤, 멜라니가 친구를 만난다며 밤늦게 외출에 나서고 정례 씨는 부쩍 외출이 잦아진 그녀가 수상하기만 하다. 잠시 후 누군가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 멜라니가 이웃집 70대 노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MBN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