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와 함께 춤을!

가족뮤지컬 ‘뽀로로와 댄스댄스’ 2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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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니메이션으로 홈런을 친 뽀로로, 그 원작의 힘을 한껏 살린 뮤지컬 <뽀로로와 댄스댄스>가 개막했다.

 

이 작품은 가족뮤지컬 제작의 명가 ‘EM미디어’가 뽀로로 뮤지컬 누적관객 100만 관객돌파를 기념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EM미디어는 지난 2006년 뽀로로 뮤지컬을 처음 시작, 8편의 뽀로로 뮤지컬을 진행했다. 댄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진은 탄탄하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의 작가 이재국이 스토리텔링을, 넌버벌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 참여한 안진성이 연출을, <라카지>, <그날들>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장소영 등이 참여했다.

 

작품은 ‘웃기게 춤 춘다’고 놀리는 에디 때문에 속상해하는 뽀로로를 위로하기 위해 패티, 포비, 크롱 등 친구들이 함께 춤의 요정마을로 떠나는 내용이다. 어린이 관객에게 인기 있는 뽀로로와 에디 등 캐릭터가 객석으로 내려와 손잡고 인사하는 등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시도한다. 

암전이 없고 화려한 조명에 짧은 대사와 쉴 틈 없는 음악과 춤, 빠른 장면 전환 등 전반적으로 집중력 낮은 어린이 관객을 배려한 연출이 돋보인다.

 

춤의 요정마을에서는 발레리나와 힙합 댄서, 왁킹 댄서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무용수들이 선사하는 우아하고 때론 신나는 공연 장면이 펼쳐진다.

이 부분은 성인 관객이 보기에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가족’ 뮤지컬로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무게중심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오는 2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1+1 티켓’에 선정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료 3만3천원~5만5천원. 문의(02)741-7822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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