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연구원 1인당 과제 年 2건뿐

8억 지원에 29건 수행 그쳐
이영희 의원, 방만 운영 지적
연구원 “내용 방대하기 때문”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연간 연구과제 건수가 연구원 1인당 2건에 그친데다 건당 비용 또한 2천900여만으로 집계돼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새누리당ㆍ성남6)은 15일 제303회 임시회중 5분발언을 통해 “교육청은 지난해 8억원 지원에 29개의 과제를 수행했다”면서 “과제 한편당 2천900만원이 소요된 셈이고 연봉이 6천만~8천만원에 이른 전임연구자가 1년에 고작 2편 정도 연구에 그친 것으로 방만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연구결과물은 연구자 개인의 주전공 영역으로 주제가 선정되고 연구보고서가 나와 이는 결국 연구원이 쉬운 연구만을 진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사무처장 임용의 경우, 17명의 학위와 경력을 두루 갖춘 우수인재들이 지원했는데 굳이 교육청 사무관 출신을 뽑은 것을 보면 공채라는 미명하에 많은 우수한 인재를 들러리 세워 사실상 인사를 내정한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원 관계자는 “편수가 적은 것은 편당 방대하게 연구수행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면서 “사무처장 임용은 자세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채용절차 상 하자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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