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장려조례 7주년 행사에 도의원 한명만 참여
경기도의회가 자신들이 제정한 헌혈 장려 조례의 기념행사를 외면하는가 하면 경기도 또한 판교사고 1주기를 앞두고 열린 대피 훈련을 부실하게 운영, 눈총을 받고 있다.
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15일 도의회 정문 앞에는 오전 9시부터 헌혈버스 한 대가 자리했다. 이 버스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경기도 헌혈 장려조례 제정 7주년을 맞아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적십자 직원들은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날 헌혈에 참여한 도의원은 단 한 명에 그쳐 자신들이 제정한 헌혈 장려 조례를 앞서 외면했다.
9시간 가량 진행된 헌혈 행사에는 도청 공무원 28명, 의회 사무처직원 12명, 일반인 12명, 도의원 1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도는 판교 사고 1주기를 이틀 앞둔 이날 본청 자체 민방위훈련(직장특성화훈련)인 ‘제400차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화재대피 훈련 또한 대다수의 고위 공무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도청 고위 공무원들의 안전 불감증을 방증했다.
도 관계자는 “원칙상 도청 공무원은 모두 참여해야 하지만 본회의가 지연돼 오늘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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