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유정복 시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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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제33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마친 뒤 신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유정복 인천시장이 회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인천시는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제33차 총회’에서 유 시장이 제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18일 밝혔다.

 

협의회는 회장을 만장일치 방식으로 추대하고 있다. 원래 유 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회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였으나, 총회에서 박 시장이 양보해 유 시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협의회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17개 시·도 공통으로 해당하는 법령이나 제도 개선과 지역의 현안 등을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유 시장은 지난 17일부터 내년 10월 16일까지 협의회장을 맡는다. 정부 주요 회의에 전국 시도지사 대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협의회 주요 현안은 재산세 제도 개선과 복지비 분담조정 등 지방재정 확충방안이다. 특히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장으로서 유 시장이 지방재정 분권에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 장관 출신이자 대통령 최측근인 유 시장이 협의회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 앞으로 청와대와 중앙부처에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유 시장은 “지방정부가 앞장서 국가발전과 미래비전을 선도해 나가는 지방자치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협의회 제1대 회장은 고건 당시 서울시장, 제2대 회장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역임했으며, 제8대 회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맡았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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