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민선 6기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ㆍ확대해 온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며 도는 오는 2018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ODA 사업에 추가 투입해 경기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대생 20명은 국내 IT 기술을 배우기 위해 내년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경기도를 방문한다. 이번 연수에는 경희대학교와 아주대학교 등 도내 대학들과 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도내 공공기관, 삼성전자 등 도내 기업들이 모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대생들의 방문은 민선 6기 경기도의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경기도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부터 ‘올 라이츠 빌리지 조성(오지 태양광 기술 보급 사업)’, ‘여성인적자원개발 현장체험 연수 사업’ 등 ODA사업 위주로 교류해 오고 있으며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해 11월 경기도를 찾은 인도네시아 지역대표협의회 이르만 구스만 의장에게 양 지역 간 교류협력 확대를 건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ODA 선진화 원년’을 선포한 경기도는 현재 9억원 수준인 ODA 사업의 규모를 내년도 25억원, 2017년 38억원, 2018년 50억원 등 향후 3년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취임 직후인 9월 외교정책과를 신설하고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돼 온 경기도 ODA 사업을 내실있게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2월 ODA 선진화 계획을 수립, 도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교실 등 교육지원사업, 보건 분야 지원 사업 등 새로운 ODA 사업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ODA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 경기도 ODA사업에 대한 평가 관련 정책수립 및 이행, 경기도 소재 공공기관·민간기업ㆍNGO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의 코이카 무상개발협력사업 참여기회 확대, 판교테크노밸리의 국제개발협력분야 활용 및 국제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을 약속하면서 올해를 ‘ODA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국제개발협력 얼라이언스’는 ODA 사업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도내 NGO, 기업, 대학ㆍ연구기관, 공공기관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체로 도가 추진하는 ODA 사업 제안과 계획수립, 평가, 홍보 등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사단법인 글로벌발전연구원을 통해 ‘경기도 ODA 3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경제개발과 사회개발, 지속 가능한 환경이라는 3대 전략목표로 2016년 브랜드화 → 2017년 도약기→ 2018년 안정화 등의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도는 ODA 3개년 계획을 실현하고 ODA 사업의 전문성을 높일 ‘경기글로벌협력센터(가칭)’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기도 ODA 사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경기글로벌협력센터 공청회에서는 도민의 76%가 국제교류기관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도민들이 경기도 ODA 사업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 경기글로벌협력센터를 출범시켜 연도별 단계적 ODA 사업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외교정책과 관계자는 “ODA 사업을 통해 경기도의 글로벌 가치를 높이면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글로벌 인식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넥스트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넥스트 ODA라는 생각으로 ODA 사업을 통한 경기도 차원의 미래가치를 찾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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