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삶의 만족도, OECD 국가 중 27위로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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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인 삶의 만족도, 연합뉴스


한국인 삶의 만족도.

한국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7위로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OECD의 ‘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평가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80점으로 OECD 평균(6.58점)보다 낮았고,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7위에 그쳤다.

삶의 만족도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졌다.

15∼29세의 만족도(6.32점)는 50대 이상(5.33점) 점수보다 1점 정도 높았다.

30∼49세의 만족도 점수는 3개 세대의 중간인 6.00점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기는 했지만 한국 어린이가 처한 환경은 좋지 못했다.

한국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은 하루 48분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짧았다.

15∼19세에 학교를 다니지 않고 취업도 않고 훈련도 받지 않는 방치된 비율도 9번째로 높았다.

대신 학업성취도 면에서 한국 학생들의 순위는 높았다. 15세 이상의 읽기능력은 2위,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은 1위였다.

한국 학생들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지만 과도한 경쟁이 빚어낸 결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많고 학력 지상주의에 지나치게 몰입된 사회가 한국이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신뢰가 깨지고 건전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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