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마스터시리즈Ⅱ’ 두번째 무대
21일 道문화의전당, 24일엔 서울 예술의전당
당초 발레음악으로 작곡된 이 곡은 초연 당시 야릇한 분위기의 서주와 요란한 음향,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파격적인 안무로 인해 관객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공연 역사상 가장 요란했던 스캔들로 기록됐다.
바로 이 작품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단장 성시연)가 숨겨진 명곡을 소개하는 마스터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선택한 곡이다.
작품명을 공연명으로 그대로 사용한 경기필의 마스터시리즈Ⅱ ‘봄의 제전’이 오는 2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앞서 첫 번째 마스터 시리즈 무대에서 멘델스존의 <엘리야>를 통해 오라토리오는 합창단만 연주해야한다는 한국 음악계의 고정관념을 깬 성시연 예술단장이 어떤 색으로 표현할 지 주목된다.
발레 무대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만큼 스트라빈스키가 직접 작성한 대본의 줄거리를 기억하면 감상에 도움이 될 만 하다. 작품은 러시아 선사시대의 어느 이른 봄날 푸른 싹이 막 돋아나기 시작한 신성한 언덕을 배경으로 한다.
앞서 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을 2010년에 이 곡을 국내 초연하고 2012년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음반을 낸 김정원이 협연한다.
성시연 예술단장은 “순수함과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가장 큰 매력인 경기필에게 복잡하고 강렬한 리듬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과 근원적인 충동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봄의 제전>이야말로 딱 맞는 작품”이라며 밝혔다. 관람료 수원 1~4만원, 서울 1~10만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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