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조, 되찾은 19년 전의 영광

77회 강원대회 후 첫 종목 우승 검도도 서울 제치고 최강검 탈환
道, 금 21개 추가로 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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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포환던지기 남일반 경기에서 대회신기록(19.07m) 으로 1위를 차지한 정일우(성남시청)가 힘차게 포환을 던지고 있다. 전형민기자
경기도 체조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9년 전 강원도에서 이뤘던 종합우승의 영광을 다시 이뤄냈다. 검도는 4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19일 종목 경기를 마친 체조에서 경기도는 기계체조와 에어로빅의 선전으로 금 9, 은 8, 동 9개로 3천점을 득점, 서울시(2천930점)를 70점 차로 따돌리고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가 체조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1996년 강원도에서 열렸던 제77회 대회 이후 처음으로 19년 만이다. 검도는 최종일 일반부 우승에 힘입어 1천630점으로 역시 서울시(1천258점)를 제치고 최강검을 자랑했다.

 

대회 폐막을 3일 앞둔 이날 경기도는 금메달 21개를 추가해 금 87, 은 83, 동 93개로 1만6천468점을 득점, 서울시(1만5천11점ㆍ금61 은68 동56)를 1천457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근대5종 여일반 계주에선 경기선발이 1천64점으로 우승, 김선우(한체대)는 전날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포함 3관왕에 올랐다.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에서는 이승연(경기체고)이 개인전 결선에서 207.1점을 쏴 우승한 뒤 단체전서도 경기선발이 대회기록 1천238.70점으로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수영에서는 여고 평영 200m 양지원(부천 소사고ㆍ2분29초1)이 1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도 여일반 57㎏급 김잔디(양주시청)는 8연속 금메달, 48㎏급 정보경(안산시청)은 2연패를 달성했다.

또 핀수영 남고 표면 200m 박주영(경기체고ㆍ1분25초4)과 육상 여고 200m 오선애(성남 태원고ㆍ24초71)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고, 롤러 여고 3천m계주 경기선발(4분22초142)도 우승해 김희수(안양 동안고)는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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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수영 여일반 표면 800m 신진희(도체육회ㆍ7분04초2), 육상 남고 3천m장애물경주 조창현(남양주 진건고ㆍ9분21초4), 남대 200m 김의연(성균관대ㆍ21초3), 여일 400m 허들 김경화(김포시청ㆍ58초09), 남일 투포환 정일우(성남시청ㆍ19m07), 수영 남일반 배영 100m 박선관(고양시청ㆍ54초68)도 우승했다.

조정 남일반 더블스컬 이학범ㆍ박태현(수원시청ㆍ6분51초2)조, 태권도 남고 63㎏급 박성민(성남 풍생고), 레슬링 남고 자유형 91㎏급 박제우(화성 홍익디자인고), 씨름 대학부 역사급 이효진(경기대), 볼링 남일 3인조전 경기선발(2천813점)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검도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선발은 서울 관악구청을 2대0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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