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금강산서 ‘눈물의 상봉’…“어젯밤 한숨도 못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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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산가족 상봉단, 연합뉴스


이산가족 상봉단.

이산가족 상봉단이 20일 60여년의 기다림 끝에 금강산에서 다시 가족들과 만난다.

이산가족 남측 상봉 대상자 96가족 389명은 이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금강산에서 북측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극적으로 재회한다.

이들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편으로 속초 한화콘도를 출발했다.

이후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낮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이후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헤어졌던 가족과 상봉한다.

이어 저녁 남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한다.

21일에는 개별·단체 상봉, 공동중식을 하고, 마지막날인 22일은 ‘작별상봉’ 등 2박3일 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난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방문단 최고령자는 리홍종옹(88), 정규현옹(88), 채훈식옹(88) 등이다.

이들과 만나는 남측 가족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옹(83)의 오빠인 김남규옹(96)이다.

앞서, 남측 이산가족들은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등록 및 방북교육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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