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씨름 일반부 소장급80㎏ 금메달 구자원(연수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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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로 돌려받아 너무 기쁩니다.”

 

20일 영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일반부 소장급80㎏ 결승에서 강원 박민규(영월군청)을 2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구자원(연수구청).

 

초등학교 3학년 때 교사 추천으로 씨름에 입문한 구자원은 부평고교 시절엔 손기술까지 익히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어 ‘차세대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구자원은 지난 2013년까지 씨름의 최고 등극인 ‘태백장사’에 3번이나 올라 꽃가마를 타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올해 연수구청으로 둥지를 옮긴 뒤 전국체전 일정에 맞춘 치밀한 훈련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구자원은 주특기인 오금당기기 등 손기술에 매우 강한 장점이 있는 반면, 기술 쓰는 타이밍 등을 잘 잡지 못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구자원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면서 “이재호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등 많은 응원단의 환호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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