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만나는… ‘호두까기 인형’

와이즈발레단, 25일 분당중앙공원서 탭댄스·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 접목
국내 첫 야외무대 전막 공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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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단골인 발레 작품 <호두까기 인형>을 무르익어가는 가을밤에 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야외무대에서 전막 공연해 주목된다.

 

와이즈발레단(단장 김길용)은 오는 25일 오후 6시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가을에 떠나는 크리스마스-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소외계층 문화순회 추경사업-메르스 관련 피해지역 파크콘서트’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공연이다.

 

클래식 발레 3대 명작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초연 이후 120여 년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호두 왕자와 함께 눈의 나라와 과자 나라를 여행하는 내용이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웅장하고 낭만적인 음악과 세계 각국의 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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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기대하는 이유는 가을밤 넓은 야외 잔디에서 펼쳐진다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세계 각국의 춤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탭댄스와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접목했다. 한국 리듬탭의 선두주자 김길태가 이끄는 ‘탭꾼 탭댄스컴퍼니’와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팀으로 꼽히는 ‘Last For One(라스트 포 원)’이 출연한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뉴월드 필하모닉)도 협연해 야외무대에서 생생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본 공연에 앞서 24일에는 AK플라자 분당점(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레, 탭댄스, 비보이 등의 춤을 미리 보여주는 ‘미니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길용 단장은 “올가을 어린이들은 물론 가족과 연인들에게도 아주 특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메르스로 침체되었던 공연관람과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즈발레단은 발레컬 , 댄스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동화발레 <피터와 늑대>, 창작발레 <춤추는 베토벤> 등 탄탄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전석 무료, 문의(02)322-9690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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