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은 시민이 주인” 확대 개방에 이용객 급증

회의실·주차장 등 개방 전보다 150%↑

수원시의 공공시설물 확대 개방으로 시민 이용객이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이 공공시설물의 주인’이라는 시각으로 지난 7월1일부터 야간과 휴일에도 공공시설물을 확대 개방한 결과 이용시민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공시설물 확대개방 전면시행 전에는 시민이 이용한 공공시설이 61∼82곳에 불과했으나 확대개방 후 108∼109개소의 공공시설을 시민들이 이용, 이용률이 150% 증가했다. 이용 횟수도 확대개방 전 228∼351회에서 385∼445회로 143%가 증가했다.

 

시는 공공청사 및 건물 내 대·중·소회의실 113개소 368실 중 특수용도, 전산, 통신 보완시설을 제외한 93개소 273실을 모임, 행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하거나 각종 교육, 동아리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당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던 것을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토·일요일 등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또 공공청사 내외부의 주차장이 근무시간 외에는 일부 폐쇄돼 시민불편을 초래했던 것을 대폭 개선했다. 공공주차장 130개소 1만1천873면 중 청사보호에 영향을 미치는 지하주차장을 제외한, 119개소 1만1천601면을 민원인 방문 시간 이후 전면개방하고 유료주차장은 요금을 징수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무료로 개방했다. 박물관과 공원, 체육시설인근에 설치된 공공주차장도 시민 이용시간대인 야간과 공휴일 24시간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공공건물의 외부에 조성된 조경시설 중 소음문제 등으로 불가피하게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곳을 제외한 103개소 49만3천278㎡에 대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를 완료했다. 벤치와 포토존을 추가로 만들어 이용시민 편의의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쉼터와 지역의 명소로 시민들이 즐겨 찾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물을 시민들의 눈높이 맞춰 확대 개방한 결과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운영 시스템을 정비하여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공공시설 통합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시민공청회를 통한 조례제정’,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추가로 정비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명관안영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