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체욱복지센터 재착공 해결

실시설계 통해 생애주기비용 5억여원 절감효과도

▲ 양주 체육복지센터, 실시설계VE 회의

경기도가 10년째 방치된 양주시 체육복지센터 재착공에 실마리를 풀었다.

 

21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양주시 체육복지센터 건립공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VE(Value Engineering)를 통해 가치향상 27%, 생애주기비용(LCC) 5억2천만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양주시 체육복지센터는 사업비 27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전체면적 9천482㎡ 규모로 양주시 회천 3동에 지어질 예정이다. 완공목표는 2016년이다.

 

이 센터는 지난 2005년 착공됐으나 민간사업자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철골 골조만 세운 채 공사를 중단, 10년간 방치됐다.

 

이에 도는 양주시 의뢰로 센터 재착공에 따른 설계 경제성 검토(설계VE)를 진행했다.

 

설계VE는 설계 단계에서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은 높이는 공사 기법이다.

 

특히 나흘 동안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기존 구조물의 활용 극대화, 외장재ㆍ방수재 등 과다 설계 부분 개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그 결과 계획부터 철거 때까지 시설에 투입되는 비용(생애주기비용)을 5억2천만원 절감했다.

양주시는 워크숍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채택해 센터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창화 도 건설기술과장은 “이번 설계VE를 통해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시ㆍ군 발주청 관계자들에게 경기도에서 제작한 설계VE 사례집을 배포해 전문성 향상 및 인식제고를 통해 설계VE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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