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된 서울발레시어터, 힘찬 날갯짓

서울예술의전당서 내일까지 공연 김인희 단장 ‘마지막 무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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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모던발레 선구자로 꼽히는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예술감독 제임스 전, 이하 SBT)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무대를 갖는다. SBT는 22~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기념 공연 ‘BRAVO SBT’를 선보인다.

 

공연은 이틀간 오후 8시 오페라극장에서 ‘스페셜 갈라 & BEING더 베스트’를 타이틀로 내걸고 SBT의 역대 작품 중 주요장면을 상연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1부 스페셜 갈라에서는 초대 예술감독 로이토비아스(Roy Tobias)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안무가 허용순의 <그녀는 노래한다>, 제임스 전의 <레이지> 등을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SBT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았던 의 베스트 장면으로 꾸민다. 자아를 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에는 비보이단 갬블러크루의 멤버 김기수, 김연수, 힙합 갈래인 크럼핑댄스로 주목 받은 트릭스의 김태현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 김인희 단장이 무용수로 10년만에 올라 마지막 춤을 출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단장은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한 후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민간발레단 SBT를 창단하며 국내 발레 대중화에 앞장 섰다.

 

김인희 단장은 “민간예술단체로서 오늘을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 속에서 꿋꿋이 자라 성년을 맞이한 올해가 더욱 특별하고 감격스럽다”며 “ SBT의 새로운 시작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람료 1~10만원, 문의(02)3442-2637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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